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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심리학

사랑에 반항적인 심리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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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반항적인 심리 유형


사랑에 반항적인 심리 유형은 반 유혹자의 케이스이다. 반 유혹자들의 형태와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불안감이다. 바로 이 불안감에서 유혹을 거부하려는 특성이 생겨난다. 우리는 모두 불안에 시달린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불안심리를 극복할 수 있다. 유혹을 하고 반대로 유혹당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기도취의 심리에서 벗어나 자신감에 찬 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반 유혹자는 유혹의 과정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늘 불안한 심리를 안고 산다. 그들은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 자의식, 욕구에만 몰입해 폐쇄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약간이라도 모호한 구석을 발견하면 곧 자신에게 그런 모호함이 없는지 살피며,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조금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면 이를 마치 배신인 양 크게 확대해 불평하는 경향이 있다. 반 유혹자는 자기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처음 봐서는 그 사람이 반 유혹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들은 매우 교묘해서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덫에 걸려 불행한 관계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은 자기도취에 빠져 있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그러므로 그들의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여러 가지 증세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색하거나 지나칠 정도로 논쟁을 좋아하고 매사에 비판을 일삼는 모습을 보이면 반 유혹자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경우에는 아부에 가까운 말로 접근해 상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또한 상대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따라서 상대의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진지한 사랑의 관계를 구축해나갈 능력이 없다. 반 유혹자는 자기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우리는 모두 한두 가지씩 반 유혹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찾아 제거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유혹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관대하지 못하다고 해서 반드시 반 유혹자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개 인색한 사람은 별로 유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유혹자가 되려면 먼저 개방적이어야 한다. 돈을 잘 쓰지 않는 것은 다른 일에서도 관대하지 못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먼저 인색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인색함은 유혹자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유혹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 유혹자의 기질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유혹이란 시간이 필요한 종교의식과도 같다. 유혹의 과정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기대감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조급함은 금물이다. 조급한 성격의 소유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급급할 뿐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는다는 것은 곧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이다. 인내심을 갖고 상대를 대하면 반드시 좋은 인상을 주게 되어 있다. 하지만 조급한 행동은 그 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고 해서 성급하게 접근하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 쉽다. 그러므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기다릴 줄 모르고, 상대에게 거절당하면 과잉 반응을 보이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대개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성격이 조급한 사람이 사랑을 고백해오면 먼저 그를 시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의 방법은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고 대응 전략을 세우면 된다. 아첨꾼 아첨꾼도 조급한 성격의 소유자와 마찬가지로 성급하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런데 아첨꾼에게 속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리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이상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랑이 무르익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유혹은 게임이다. 따라서 유혹의 게임을 하려면 가벼운 마음이 필요하다. 사랑과 유혹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하다. 거기에는 도덕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하지만 도덕주의자는 모든 것을 진지하게만 생각하려고 한다. 이들은 고정된 도덕관을 가지고 자신의 도덕 원칙에 상대를 복종시키려 한다. 이들은 상대를 자신이 생각하는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비판하고 판단한다. 마치 비판과 판단이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인 것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지배하려 할 뿐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배려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포용성이 없다. 이들은 대개 겉으로 보기에도 꼬장꼬장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이런 사람과 마주치면 비판받기 쉬우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 유혹자는 자신의 정제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반 유혹자를 사랑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 감정적인 반응을 자주 보이면 보일수록 더욱더 멀리하기 쉽다. 결코 화를 내며 맞상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에는 반 유혹자의 행동을 더욱 부채질하게 된다. 그저 적당히 거리를 두고 무심한 척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반 유혹자는 자신이 상대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제풀에 물러가게 된다. 하지만 반 유혹자의 특성도 때로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자기한테 걸린 모든 남자를 유혹했던 탁월한 유혹자였다. 하지만 옥타비아누스는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연인이었던 안토니우스를 물리치고 뒷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되었다. 그는 클레오파트라가 지닌 유혹의 힘을 정확하게 간과했다. 그는 늘 친절과 예우를 갖추어 그녀를 대했지만, 이렇다 할 관심이나 싫다는 내색을 내비치지 않고 무심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그녀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바꾸어 말하면 그는 클레오파트라를 보통 여자처럼 대했다. 아무리 클레오파트라라고 해도 자신의 매력에 끌리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유혹이란 관심을 끌기 위한 게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유혹은 상대의 마음을 장악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거리를 두고 무관심한 척할 경우, 반대의 효과를 낳게 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이런 반 유혹자의 특성도 하나의 전술로 사용할 수 있다. 만일 상대에게 반 유혹자로 비치고 싶다면, 앞에서 열거한 특성들을 사용하면 된다. 징징거리기, 말 많이 하기 취향에 맞지 않는 차림새, 과민반응, 무관심 등과 같은 특성들을 활용하면 상대는 멀리 도망갈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처럼 겉으로는 동의하는 것처럼 하면서 대화를 짧게 끝내는 방법도 쓸만한 방법이다. 물론 이런 반 유혹자의 특성들은 자신을 방어할 필요성이 있을 때만 이용해야 한다. 상대를 유혹하는 데는 절대로 이와 같은 특성들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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